고래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요즘 가장 핫한 그 드라마!


사랑스러운 주인공 캐릭터, 현실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다른 캐릭터들, 재미있지만 늘어지지 않는 전개로 사랑받고 있는 바로 그 드라마! 최근 해당 드라마가 핫해지면서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고래도 같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사랑스러운 드라마에 나온 고래를 소개하고 싶어요. 고래 종류가 정말 많은데, 저는 드라마에서 언급된 고래 위주로 소개할게요!






1. 파키케투스


봄날의 햇살도 버럭!하게 만든 바로 그 고래 <파키케투스>


남아시아에 살았던 원시 고래의 일종이에요. 즉 현재 고래의 조상이라고 보면 되죠! 마치 하마처럼 물 밖/물 속에서도 다 생활이 가능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물고기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죠. 이 파키케투스의 눈이 위치한 안와가 머리뼈 위를 향하고 있어서 물 속에 숨어있다가 근처에 먹이가 나타나면 노리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2. 향유고래(향고래)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kg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오래된 다리미를 닮은 바로 그 향유고래(향고래)예요.






몸 길이는 10~18m나 되는데, 수컷이 암컷보다 더 커요. 드라마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고래이기도 하죠! 거대한 사각형 머리 속에는 밀랍과도 같은 액체가 들어있는 경랍 기관이 있는데, 무게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유고래의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하도록 도와줘요.


여러 영화, 소설 등에서 굉장히 포악하게 나오는 고래 중 하나인데 실제로는 이유없이 사람을 먼저 공격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요. 향유고래는 동료도 잘 챙기고, 한시간 반 가까이 잠수도 가능한 능력자 고래랍니다!






3. 흰돌고래(벨루가)


‘하얗다’라는 뜻의 러시아어에서 파생된 이름인 <벨루가>라고도 불리는 고래예요. 이름은 흰돌고래이지만 고래가 맞아요!


흰돌고래는 자라면서 점점 하얘지고, 역시 암컷과 수컷의 크기 차이가 큰 편이에요. 암컷은 보통 3미터 초중반대인 반면 수컷은 4미터 중반대까지도 볼 수 있어요. 알래스카/캐나다/러시아 등 차가운 바다에서 살고, 가자미나 오징어, 갑각류 등을 먹고 살아요~






웃는 듯한 귀여운 얼굴 위에 톡! 튀어나온 이마가 있는데, 이를 <멜론>이라고 해요. 멜론은 기름으로 채워져 있는데 고래가 사용하는 초음파를 조절하고, 주파수를 조정해 다른 고래와의 의사소통이 잘 되게끔 도와줘요. 이 멜론 뒤에 뇌가 있어서 말랑말랑한 이마를 만져도 뇌에는 아무 지장 없어요.


굉장히 온순하고, 영리하면서 사교적인 성격이라 유튜브 등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어울리며 노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심지어 사람이 바다에 떨어트린 휴대폰을 주워주는 영상도 있더라구요~






4. 혹등고래


주인공이 직장에 첫 출근하던 지하철 밖에서 CG로 나오던 고래예요! 이후에 큰 고래의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온 고래도 바로 이 혹등고래예요~


몸 길이는 12~15m 정도이고, 이 혹등고래는 보통 반대로 암컷이 더 크다고 해요. 역시 사람이 먼저 공격하거나 위협을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요.


순하고,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다이버들에게 바다 속은 위험하다고 경고도 해주고, 심지어 상어 등으로부터 지켜준 적도 있다고 해요~ 바다표범 등의 아예 다른 종의 생물을 구해준 적도 있다고~






드라마에도 나왔던 거대한 혹등고래 사진은 <장남원> 작가의 작품 <나는 고래>예요. 장남원 작가님은 1979년부터 약 40년 가까이 국내 수중 사진촬영 1세대로서 많은 수중 촬영을 해왔어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8월 21일까지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는 고래>를 전시하고 있으니, 관람해보길 추천해요~






5. 범고래


최고의 포식자 <범고래>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되는 무늬가 매력적인 범고래는 굉장히 지능이 높아요! 높은 지능, 우수한 신체 능력, 심지어 협동력마저 좋아 상어보다도 위에 있는 바다 생태계 최고 포식자예요.


범고래 암컷은 5~7m, 수컷은 6~8n 정도의 길이로 작지 않은 크기인데도 속도가 빠르고 점프력도 좋다고 해요. 저 귀여운 외모로 백상아리마저 사냥해서 먹는다고 하니, 대단하죠? 게다가 범고래는 지능이 굉장히 높아서 환경을 잘 이용할 줄 알고, 사냥 전략을 짜서 다른 범고래에게 알려주고 교육까지 시키면서 잘 활용한다고 해요.






바다 생태계 최고 포식자답게 다른 바다 생물들은 범고래를 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신기하게도 이 범고래들은 사람과는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 다가와서 친근하게 굴면서 같이 어울리곤 해요. 심지어 다른 동물인 줄 알고 착각해서 물었다가도 사람인 걸 알고 나면 바로 놓아준다고 하네요. 신기하죠?


역시 유튜브 등에서 사람과 같이 헤엄을 치거나, 장난치고 놀거나, 졸졸 따라오고 애교까지 부리는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지능이 높아서인지 수족관, 아쿠아리움 등에서 공연을 많이 하곤 하는데, 이 수족관에 사는 범고래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등 지느러미가 휘어져 있다고 해요. 그래도 요즘은 이런 돌고래 쇼 등을 많이 없애는 추세라 다행이죠.






여기까지 드라마에서도 소개되었던 고래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고래와는 사는 환경이 달라서 쉽게 보기 어렵지만, 알면 알수록 굉장히 매력있는 동물이에요.


사랑스러운 고래 뿐만 아니라 많은 바다 동물들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환경에 관심 가지기로 해요~


by 에디터 제이

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