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냄새로 알 수 있는 자동차 건강 상태!




운전을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냄새들을 제거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보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잠시 사라질 뿐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자동차에서 나는 냄새는 최소 10가지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냄새의 요인이 내 차인지 혹은 외부 요인인지 찾는다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타는 냄새, 오일 냄새, 식초 또는 화학물질 냄새는 자동차의 수명, 나아가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에디터 H와 함께 자동차 냄새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원인에 따른 냄새 제거 방법도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퀘퀘하고 곰팡이 냄새가 날 때 / 필터 교체


퀘퀘한 냄새가 난다는 것은 에어컨/히터 필터의 여과 기능이 저하되어 공기 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필터가 깨끗하지 못하면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들이 필터에 붙어서 여과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러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곰팡이와 각종 세균들이 번식해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죠.

에어컨/히터 필터는 보통 6개월 혹은 1만 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으나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시즌에는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아요. 또한 퀘퀘한 냄새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을 추천드려요! 당장 교체가 어렵다면 에어컨/히터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고무 or 플라스틱 타는 냄새 / 타이어 또는 팬 벨트 이상


차량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 두 가지로 원인을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팬 벨트 이상이에요. 팬 벨트란, 엔진의 크랭크샤프트의 회전에서 동력을 얻어 자동차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엔진 장치를 구동시키는 부품인데, 팬 벨트가 늘어지면 미끄러지게 되고 벨트 안쪽 부분에 마찰이 일어나 고무 타는 냄새가 나게 돼요. 자동차 보닛 쪽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 팬벨트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아요.

드문 경우지만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해도 이런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이럴 경우에는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보충해 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새콤달콤한 냄새 / 배터리액 누수 및 냉각수 유출


자동차 안에서 식초처럼 새콤 시큰한 냄새가 난다면 배터리액 누수를 의심할 수 있어요.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거나 과잉 충전되면 시큼한 냄새의 전해액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배터리가 과하게 충전이 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전력을 소비해 주면 해결이 되지만 노후화가 문제라면 반드시 교체를 해주어야 해요.

만약 자동차에서 달콤한 시럽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 유출을 의심할 수 있어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부동액이 포함되어 있는데 누수될 경우 엔진룸 내부의 열과 부동액 성분인 에틸렌 글리콜이 만나 기화하면서 달콤한 냄새가 나게 돼요.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 엔진은 점점 과열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심각한 부품 손상 또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체해 주세요!




휘발유 또는 디젤 냄새 / 연료 누출 의심


마지막으로 차량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 중 가장 위험한 휘발유 또는 디젤 냄새예요. 일단 연료 냄새가 난다는 것은 화재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돼요. 주유소를 방문한 것도 아닌데 차량 탑승 전에 차량으로부터 이러한 연료 냄새가 난다면 연료탱크나 연료라인의 누출을 의심할 수 있어요.

연료펌프의 고장이나 인젝터의 불완전한 연료 분사가 원인일 수 있지만, 다른 경우로는 연료캡의 밀봉이나 파손일 경우에도 이런 연료 냄새가 난다고 해요. 빠르게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보닛을 열어 연료 파이프에 금이 간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정비소에 가서 후속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연료 타는 냄새가 난다면 엔진오일을 점검해야 하는데, 교체 시기를 전후해서 나는 냄새라면 오일량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요. 엔진 오일에 문제가 생기면 윤활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엔진 고장이나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교체 시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아요.




마치며, 오늘 알아본 냄새들은 차에서 언제든지 맡을 수 일반적인 냄새 혹은 방향제 냄새와 다른 불쾌한 냄새여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누구든 식별이 가능해요. 하지만 사람마다 냄새를 느끼는 정도와 판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차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최대한 빨리 정비소에 가서 차량 점검을 받으셔야 해요. 오늘만큼은 차에 탑승할 때 내 차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by 에디터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