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백과사전 A to Z! 전기차 어디까지 알고있나요?




대한민국 5개년 전기차 등록 누적 건수가 2023년 기준으로 약 37만 대라고 해요. 2019년 약 33,000대와 비교했을 때 약 297% 증가한 수치로, 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전기차를 볼 수 있을 정도죠. 그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하루하루 높아지고, 전기차 전용 콘텐츠들도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에서의 전기차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오늘은 전기차에 대한 가벼운 상식을 알아보고자 해요. 아직까지는 전기차에 대한 상식들이 가솔린, 경유 등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 첫걸음을 내딛는다 생각하면서 스토리를 정독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누구나 궁금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못하는 전기차 상식! 시작할게요~!




1. 전기차의 역사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일찍이 개발되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전기차의 역사는 1830년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앤더스가 만든 원유전기마차를 시초로 보고 있어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았는데 화석연료(증기, 휘발유 등)를 태운 에너지를 동력으로 변환하는 복잡한 기계적 구조가 아닌 배터리에 전기를 모터에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었죠

1865년 프랑스 물리학자 가스통 플랑테가 축전지를 발명하면서 전기를 충전, 저장할 수 있게 되었고 전기차 개발 속도에 탄력을 줄 수 있었어요. 1890년대 전기차는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는데 화석연료에 비해 소음, 오염물질 배출, 진동이 없었고 기어 변속 같은 조작의 난이도가 낮아 상류층 여성 운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렇게 1900년도 초까지 전기차는 꾸준하게 운행이 되었지만 1908년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자동차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내연기관이 발전하게 됐어요. 또한 가격 또한 내려가면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세계를 잠식해버렸어요, 그에 반해 당시 배터리의 발전은 더디었는데 납축전지의 성능을 향상하여 사용하다 1999년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하였으나 배터리를 충전할수록 배터리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는 주행거리 감소로 나타났어요. 또한 당시 전기차는 무거운 차체 중량(배터리 중량), 긴 충전 시간, 비싼 차량 가격, 급격히 떨어지는 배터리 성능으로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고 전기차가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어요.




2. 전기차가 낙뢰를 맞으면?


보통 “전기차는 낙뢰를 맞으면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위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은 100% 잘못된 정보예요. 자동차의 외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고, 차량 내부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도체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동차 외부에 떨어진 낙뢰는 부도체인 내부를 거치지 않고 순식간에 자동차 외부를 거쳐 곧바로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는데 타이어는 부도체인데 어떻게 낙뢰 전류가 흐를 수 있을까요? 부도체는 전류가 완전히 흐르지 않는 물질이 아니라 쉽게 전류가 흐르지 않을 뿐이에요. 타이어 안쪽에는 철사가 무수하게 심어져 있기 때문에 금속 휠과 지면 사이에 전류가 잘 흐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자동차가 낙뢰를 맞으면 타이어가 펑크 날 수도 있어 고속주행하는 차량은 위험할 수도 있죠.

그에 반해 차량 내부는 안전해요. 낙뢰를 맞은 차량 표면에는 밀어내는 “척력”이 작용하게 되고, 차량 내부의 전기장 값이 0이 되어 전기적 영향을 받지 않는 “정전기 차폐 현상”이 발생해서 자동차 안의 사람들은 무사해요.




3. 전기차의 제로백이란?


아마 제로백이란 단어를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접해보셨을 거예요. Zero 100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차량이 0km/h 시점에서 100km/h까지 속도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해요. 자동차의 순간적인 가속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하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토크를 만드는 과정에 차이가 있어요. 내연기관차는 연료를 연소시켜 토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크랭크축과 같은 부품을 회전시키죠. 하지만 전기차는 변속기가 필요하지 않고 동력이 휠에 직접 전달되어 순간적으로 엄청난 가속을 만들 수 있어요. 때문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제로백에 더 탁월할 수밖에 없어요.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 5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매년 국내 출시 차량에 대해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차”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전체적으로 고출력 배터리와 열관리 제어 시스템도 찬사를 받았지만 제로백 도달 시간이 3.4초로 슈퍼카급 가속성능을 보유한 것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죠.




4. 점점 우리와 가까워지는 전기차


최근 공공사회에서도 전기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경찰차, 소방차 등을 비롯해 대중교통 등도 전기차를 활용하고 있죠. 2022년 1월 경찰청 도색을 한 아이오닉5가 실제로 목격이 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아이오닉5는 특유의 디자인과 경찰의 컬러인 블루와 레드가 만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경찰이 전기차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 첫 번째로 경찰차는 대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공회전을 하면서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기차에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공회전 또한 발생하지 않죠. 두 번째는 전기차는 출발할 때부터 최대 토크가 나와 초반 가속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빠르게 차량을 추격해야 할 때 속도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요.

이 밖에도 일부 소방관련 차량에도 아이오닉 전기차를 사용하는 사례도 있으며, 각종 미디어에 전기차를 컨셉으로한 캐릭터와 로고도 많이 노출되면서 점점 더 전기차가 사회의 일원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부록. 아이오닉5의 숨겨진 기능들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중 하나인 아이오닉5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관찰해 보려고 해요. 만약 제가 설명드리는 기능을 몰랐다면 오늘부터라도 꼭 활용해 보세요.

1)음성으로 공조기 컨트롤: 핸들의 사람 모양 버튼을 누르면 음성인식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더워”라고 말하면 아이오닉5는 자체적으로 운전석의 에어컨 온도를 18도, 통풍시트까지 한 번에 작동시켜 실내를 시원하게 해줘요. 반대로 “추워”라고 말하면 운전석을 28도, 열선시트와 핸들 열선까지 동시에 작동시켜주니 참고하세요!

2)공기청정모드: 이건 딱히 숨겨져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공기 청정 모드 버튼은 나무 이미지에 화살표가 외부를 감싸고 있어 언뜻 봤을 때 현재 공조기가 작동 중인 것을 나타내는 아이콘처럼 보여요. 하지만 이 버튼은 공기 청정 모드 ON/OFF 버튼이니 활용해 보세요.

3)경치 좋은 길 추천 안내: 이 기능은 알고 나면 참 재밌어요. 사용하는 방법은 지도 화면에서 아무 곳이나 꾹~ 누르고 있으면 “경치 좋은 길”이라는 화면과 함께 사진이 표시되고 우측 하단에 위치한 “주변 검색”을 누르면 주변의 관광지, 경치 좋은 코스를 알아서 추천해 줘요.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기능을 많이 활용할 것 같아요.



마치며, 에디터H 주변에 코나EV 차주가 있어서 실제로 시승도 해봤고, 운전도 해봤어요. 확실히 경유차를 타다가 전기자동차를 타니, 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을 한 번에 깨달았어요. 전기차는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세련된 디자인의 전기차가 많이 나올 거예요. 최근 목적형 차량들이 전기자동차로 많이 활용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에디터H도 ‘전기자동차가 좀 더 안정화된다면 구매를 고려해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오늘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오늘을 계기로 전기자동차와 좀 더 가까워지셨길 바래요~!



by 에디터 H